여행기록

말레이시아 셀레베스해(海)투어

막다이버 2010. 9. 28. 13:16

2010년 9월 4일부터 12일까지

 여름 휴가를 받아 말레이시아로 스쿠버다이빙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정은 제주 - 인천 -  코타키나발루 - 타와우 - 셈포르나 - 마불섬으로

총 비행시간은 8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지만

편도 3회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대기시간 등을 포함하니

꼬박 24시간이 걸리는 여정이었습니다.

9월 4일 토요일 아침에 제주를 떠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늘 떠나는 공항에서의 설레임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때문에 늘 떠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타고갈 비행기는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는 아시아나 항공비행기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수화물허용 중량은 20kg 항공사 직원들이 봐주는 한도는 25kg

그런데 제가 가지고 간 짐은 다이빙 장비와 사진 장비를 합쳐서 41kg

짐이 초과되도 너무 초과되서 직원분께서도 봐줄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아~ 이럴때는 여럿이서 여행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암튼 오버차지를 14만원이나 물었습니다 TT;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떠나는 기분~!

가볍게 오버차지를 내주시고 탑승동으로 들어갔습니다.

휘황찬란한 면세점들...

사고 싶은것은 많지만 너무 비쌉니다.

그냥 앉아서 기다리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마음이 들뜬 사람들 구경을 하다가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시즌이 지나서인지 비행기는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 11시 30분경 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많은 삐끼들을 기대했건만

너무 깨끗하고 조용합니다.

 헐~ 이곳은 정말 깨끗합니다.

내가 생각했던 동남아 국가가 아닙니다~.

사람들도 질서가 있어보입니다.

 

암튼 공항에서 공항택시표를 사서 미리예약해둔 보르네오 크라운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모든것이 너무 순조롭습니다.

호텔은 국내 인터넷 호텔예약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가격은 1박에 39불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여관급 호텔이었습니다.

시설은 매우 아니었지요... 배정받은 방은 3층인데

 엘레비이터가 없어 그 무거운 짐을 3층까지 가지고 올랐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ㅋㅋ

덕분에 여행기에 필요한 사진은 한장도 없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어쨌든 잠자리가 바뀌니 잠은 잘오지 않습니다.

 

다음날(9월 5일) 아침 타와우(Tawau)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하여 5시 30분에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합니다.

체크인을 하고 타와우로 고고씽

 

물론 이곳에서도 오버차지를 뭅니다.

90링깃(36000원돈) 왠지 오버차지만 물다가 끝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은 새로지어진 터미널 1과 과거에 사용하던 터미널 2가 있는데

터미널 1은 국제선과 말레이시아 항공이 운항을 합니다. 깨끗하네요.

 

 활주로는 완전 시골공항인데

공항청사는 초 현대식입니다.

 

특히 맘에 들었던것은 흡연실인데, 흡연실도 여러군데 있고...

여기엔 공기정화기니 이런건 전혀 없습니다.

그저 재떨이와.... 흡연실에 자판기가 있다는 거 ㅎㅎㅎ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마스윙(MAS wihg)

해가 아직 완전히 뜨지 않아 어두컴컴합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기내에서는

뽕짝 경음악이 나옵니다.

아마 유명한 말레이시아의 노래인듯

비행기는 제시간에 스르르 활주로를 따라 이동 이륙을 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키나발루 산을 돌아 남쪽으로 갑니다.

비행기 창에 보이는 것이 키나발루산의 봉우리 입니다.

 

 어디서 뭘 태우는지 연기가 안개처럼 쫙 깔렸습니다.

 

 40분을 날아서 타와우 공항에 착륙!! 차로는 8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곳은 비가 내립니다. 제발 화창해지길~

 

 

타와우 공항에서 대기중인 픽업기사를 만나

셈포르나 스쿠버 정키 다이빙 샵에 도착

 

오케이 사인을 한 의자가 인상적입니다.

스쿠버정키를 이용한 다이빙은 여기서 체크인을 합니다.

 역시 서양사람들이 하는 곳이기에 우리네가 느끼고 싶어하는 친절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제가 알기로는 시파단을 비롯한 주변에서 다이빙 하기에는 가장 싼 곳입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마불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기다립니다.

오늘 비바람에 파도가 꽤 세다며 40분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마불섬 이야기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