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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 다이빙 넷째날('26.3.18)
바다건너 마리카반 아일랜드에 올림픽 포인트로갔다.아닐라오 해협을 건너는데 바다가 꽤 쎄다. 좀 편하게 가려고 배 가운데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데 부딪히는 파도물에 깼다. 오늘도 우리배에는 내 버디 피터, 밍(Ming), 스노우(Snoe). 리(Li), 수잔(Suzan), 윌(will)과 함께했다. 밍은 조용한데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중국아가씨. 스노우는 엄청시끄럽고 오지랖이 장난아닌 중국 아줌마. 다이빙엔 별루 관심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중국아저씨 리는 왠지 쿵푸허슬에 하숙집 아저씨 같은 숨은 고수 같은 느낌이다. 수잔과 윌은 부부인데 그냥 유쾌한 아리조나 미국사람들.(같이 보트위에서 사진한장 찍으려 했지만 너무 추워서 사진 같이 찍을 정신이 없었다.) 첫 번째 탱크는 올림픽에서 들어가자마자 윌리엄이 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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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 다이빙 셋째날('26.3.17.)
계속 아침 5시를 좀 넘겨서 깬다. 한국시간으로는 6시 한국에서 일어나는 시간에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침대가 몸에 맞지 않는 듯하다. 데이 다이빙 첫 번째 탱크는 부세오포인트에서 했고, 두 번째 탱크도 부세오옆에서 했다. 코랄? 첫 번째 탱크는 외눈 갯민숭이가 목표였고, 찍었다. 별로 감흥이 없다. 배경이라 할만한 것이 없어 다이소 수세미 보케를 사용했다. 물이 추워서 무엇을 할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안전정지 중에 알을 붙이고 있는 니모와 공생게를 찾았는데 유피와이에 3등 먹은 사진처럼 게를 안쪽에 담고 색깔을 주고 싶었는데 말미잘이 작아서 안됬다. 그런데 니모가 사람이 다가가면 자꾸 하품을 한다. 입을 벌리며 오지 말라고 소리지르는건가? 두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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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 다이빙 둘째날('26.3.16.)
아침 5시 30분쯤 잠에서 깼다. 허리가 아파서다. 요즘 부쩍 잠자리가 불편한데, 자고 나면 허리가 너무 아프다. 침대에 누워 허리를 대충 풀어주고, 친구가 깨지 않게 조용히 방을 나왔다. 아닐라오 포토 아카데미는 6시부터 분주하다. 식당 테이블 세팅, 공기통 준비, 음식 준비까지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LIZA에게 커피를 부탁하고 앉아 전날의 일을 떠올리며 기록을 시작한다. (사실 어제 올린 내용이다) 이곳의 아침은 고요하고 참 좋다. 약 5시부터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는데,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한국 기준으로 겨울에 접어들 때는 먼바다에는 해가 비치지만, 포토 아카데미와 앞바다는 뒷동산 그림자 때문에 한낮이 돼서야 햇빛이 들어온다. 그런데 지금은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라 그런지 아침부터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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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 다이빙 첫째날('26.3.15.)
2026.3.15.~3.20 버디인 피터와 함께 아닐라오 포토아카데미에 다녀왔다 아침비행기를 타야했기에 인천에서 1박을 했다. 전에 아침 비행기를 타고 올 때 인천공항내 캡슐호텔이나 주변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머물고 온적은 있지만 청주공항에서 이동해 온 것은 처음이다. 제주촌놈 친구 차를 얻어타고 고속도로타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오는 호사를 누렸네. 인천 공항에 전철을 타고 가다가보면 운서역이라는 곳을 지나는데 그곳은 처음이다. 큰 아파트가 꽤 많다. 아마 인천공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그리고 새벽비행을 위해 하루 머무는 사람들도 꽤많은 듯 호텔도 많고, 거리에 사람도 꽤 많았다. 하지만 도시에 정 붙이고 사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동네가 꽤 을씨년스럽다. 초봄의 날씨 탓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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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3.11. 봉개
어제(3.10.) 꽤 먼거리를 걸었지만 여전히 몸의 상태가 괜찮고 걸어다니며 기분도 좋아 저녁엔 봉개까지 걸어가서 맛있었던 닭칼국수집에가서 칼국수를 먹고 오자고 했다.12시쯤 집을 나섰다. 오늘도 공기가 꽤 차다. 다행히 햇빛은 좋다. 가는길은 최대한 차가 다니지 않는 길로 가기로 했다. 꽤 오래 전에 자전거타고 봉개를 갔던 길이다. 도련마을길을 통해 대기고 뒷편으로 해서 정문으로 나가는 길이다. 그런데 길을 찾기가 힘들었다. 길이 새롭게 포장이되고 마을도 구획이되고 새로운 집들이 많이 들어서서 였다. 카카오맵을 보며 길을 찾아간다. 다행히 예전에 있던 마을안길을 찾아 봉개로 가는 오르막을 살살 올랐다. 봉봉은 처음가는 길이라 좋아하지만 속이 않좋은지 속도를 내지 못한다. 천천히 걸었다. 화창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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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3.10. 사라봉
날씨가 화창하다. 그런데 공기는 차갑다.봉봉이 전에 혼자서 산책을 나갔다가 삼양해수욕장에서 사라봉까지 걸었다고, 좋았다고 하는 이야기에 이끌려 같이 가자고 했다.집을 나서 삼화지구를 지나 새로 조성중인 화북 상업지구를 지나 사라봉까지 갔다올 계획으로 가방에 커피한병 챙겨 나갔다. 화북상업지구는 한참 공사 막바지로 그곳을 지나는데 공사 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여기 지나다니면 안됩니다.'라고 한소리 들었다. 그 공사판을 지나다닌지 2년이 넘었는데 처음들었다. 아무튼 전에 밭이었던 곳이 바둑판처럼 구획이 되고 조만간 흙이 잘 안보일 곳이지만 아직은 공사중이고 건물이 들어오지는 않아 대부분은 흙밭이고 그 흙밭에는 냉이나 봄임을 알리는 잡초들이 올라오고 있다. (제주 건축경기가 이전같지는 않은것 같다.) 일주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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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Y 2026 컨테스트 매크로 부문 우승
제 사진 혼돈의 수레바퀴 속 편안함(Calm at the Heart of Turmoil)이 UPY 2026(Underwater Photographer of the Year 2026) 컨테스트 매크로부문에서 우승 했습니다. 스프링같이 말린 진한 녹색의 회초리산호에 붉은색과 파란색을 입혀 혼돈스러운 모습과 가운데 있는 공생새우는 마치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따뜻한 집안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 많은 것이 처음인 상황이었습니다. - 다이빙사이트, 가이드, 지속광촬영기법 등등... 그런데 너무나 보고 싶었던 꼬불꼬불 산호와 새우! 정말 원했던 피사체를 만나게 된것입니다.촬영하는 대대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아 맘이 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수중사진은 공기의 한계가 있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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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진
이 사진은 2011년 5월,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촬영했다.왕관배도라치가 멸치를 사냥해 먹고 있는 장면이다. 제주에 5월이면 멸치떼가 연안으로 들어오는 시기다.이때 야간다이빙을 하면 멸치떼가 정신없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고,멸치가 날아와 머리에 박치기를 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배도라치는 보통 구멍 속에서 생활하는데,먹이가 워낙 커서 턱이 구멍에 걸린 모습이다.잡혀먹힌 멸치는 이미 배설까지 나온 상태였고,멸치 입장에서는 죽음이 임박한, 상당히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을 것이다. 운 좋게도 이런 장면을 촬영할 기회가 있었나 보다.(사실 촬영 당시 기억이 없다.) 갑자기 예전 사진들이 보고 싶어졌다.수중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한 기록은 2005년부터 남아 있었고,사진들을 하나씩 다시 보다 보니 이 사진이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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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날피쉬(Cardinalfish)의 구강포란(口腔抱卵)
사진에 물고기는 Flower Cadinalfis라고 동갈돔과의 물고기로 제주바다에 줄도화돔이 동갈돔과에 속한다. 알을 물고(구강포란-입에서 알을 품는) 있는 친구는 아이들의 아빠고 아마 그옆에 희미하게 찍힌친구가 엄마일것 같다.(주로 암수가 짝지어 생활한다).생김새로 보면 수컷의 턱이 아래쪽으로 더 발달되어 있다. 아마 알을 품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는것 같다. 아빠는 알을 입에 물고 있다가 알에 산소공급을 위해 입을 크게 벌리고 알을 뒤집어 주는데 그때 촬영한 사진이다.입을 있는 힘껏 크게 벌리고 안그래도 커다란 눈이 튀어나올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입속에 알이 가득있는데 알이 부화(20~25일)해 나갈때 까지는 먹지도 못할것 같다.그래서 흔히들 부정(父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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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와 다이버(깜장물 다이빙)
블랙워터 다이빙 중 만난 해파리를 어안렌즈와 텔레컨버터를 이용해 CFWA(Close-Focus Wide Angle)로 담아봤다.CFWA는 기존 접사와 같이 피사체에 최대한 붙어서 촬영은 하지만 와이드렌즈를 사용하므로써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고배경까지 보이게 하는것이 생명이다 .물론, 사진은 블랙워터라서 깜장물 배경이지만(ㅋ), 그래도 해파리 뒤에 가이드를 사진에 같이 담았다. 피사체는 어린아이 주먹정도 크기에 기존 해파리가 우아하게 펄럭거리며 촉수를 잔뜩 늘어뜨리는 것과 다르게귀여운 아기가 통통한 손으로 잼잼하는 것 같이 귀엽게 깡총(?)거리며 물속을 날아 다니는것 같아 너무 귀엽기도 하고깜깜한 바다에서 한줄기 빛을 받은 해파리의 반짝거림이 마치 보석인양 아름다웠다. 해파리 종류는 잘 모르겠다.(도감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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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
블랙워터 다이빙에서 만난 해파리와 물고기유어(잭피쉬 유어같다.)블랙워터 다이빙에서 만나는 수중생물은 대부분 갓 세상에 나온 유어, 유생같은 아주 어린 생물들이다.자세히 들여다보면 험난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서인지어린 유어, 유생 또는 공생생물이 해파리나, 떠다니는 잎파리, 살파 같은 다른 생물 또는부유물과 함께 다니는것이 자주 보인다. 물리적으로 크게 보이려는것인지 천적이 잡아먹으러 오면 숨으려하는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저렇게 살아남아 성체까지 된다는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윤종신님의 오르막길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그랜드캐년 같은 거대한 자연 앞에 사람이 한없이 작아보인다는 말도 있지만저렇게 갓 태어난 애들이 리얼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습을 보고있으면.태어나서부터 부모의 보살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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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Nautilus(종이앵무조개)
30년 가까이 다이빙하면서 처음 접한 블랙워터 다이빙.그간의 야간다이빙과는 너무 달랐다.항상 중성부력을 유지하는 점.바닥이 보이지 않는 점.처음 보는 해양생물이 많은 점. 그 중에서 너무 보고싶었던 Paper Nautilus(종이 앵무조개?)를 만났다.물론 처음이다.그간 사진에서 보던 비닐봉지나, 나뭇잎을 붙이고 다니는 것은 아니었고 사이즈도 있었지만나무조각을 붙이고 엄청나게 스피디한 움직임이 대단했던! 사진의 개체는 암컷(암컷은 껍데기(패각)로 알집을 만든다고 한다)이다. 2024.12.29. 필리핀 아닐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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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nster in the canyon
아기 씬뱅이가 해면속에 몸을 숨긴 모습 너무 귀엽다.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괴물. ㅎ 2024.9.5. Tulamben, IndonesiaNikon D850, 105mm VR, Anthis Nexus housing, 지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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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드렁한 표정의 양누디
너무나 귀여운 양누디(Costasiella sp. 4.) 2마리.우측에 큰녀석은 가만히 쳐다보는것 같은데 좌측에 작은 녀석은 심드렁해 보이는 표정을 짖는것 같다. 내가 좀 오래 찍기는 했지? 2024.6.27. Aniao, PhilippinesNikon D850, 105mm VR, Anthis Nexus housing, Inon Z330, Marelux soft sn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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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의 문섬
2024.8.14. 제주꿈꾸는고래샵 고 트레이너, 오랜벗인 현 강사와 간만에 문섬 한개창에서 다이빙을 했다.예전 같으면 이 시즌에 다이버와 공기통이 가득해 자리 찾기에 눈치싸움을 벌였겠지만요새는 보트다이빙이 보편화돼 우리가 한개창 전체를 전세를 낼수 있었다섬으로 들어가는 내내 바다색이 흑탕물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고 트레이너말에 의하면 수온이 너무 올라 동물성 플랑크톤의 활성이 강해져서 그렇다고 한다.정말 물속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녹색 말차색이다.10미터 수심까지는 수온 31도에서 29도, 시야도 완전히 흑탕물이 었지만그 아래로는 시야가 좋아지고 수온도 낮아졋다(20미터에서 26도, 35미터에서 21도)사진들은 17~20미터대 수심에서 촬영한 것들인데, 무유물도 덜하고 시야도 괜찮은 편이나, 수면쪽으로는..